'10건 중 7건이 부주의' 가을 단풍객 몰린 강원 '산림화재' 주의

산림화재 현장.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가을철 단풍 절경을 즐기려는 산행객들이 강원 주요 명산으로 몰리면서 산림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강원도내에서 발생한 산림화재는 총 356건으로 3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 소방당국 추산 재산 피해 액은 2587억여 원에 달했다.

발화요인으로는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등의 부주의가 72%(256건)를 차지했으며 원인 미상 59건, 전기적요인 13건 등의 순으로 기록됐다.
 
불규칙한 기온과 건조한 날씨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산림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행 시 라이터와 성냥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말아야 한다.

산림지역 내에서는 흡연을 하면 안되며 인접 주민은 밭과 논두렁 태우기를 자제하고 불가피한 소각 작업은 해당 기관에 사전 신고해 허가를 받아야 한다.

김근태 도소방본부 화재대응조사과장은 "가을철 작은 부주의로 시작된 화재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후 변화로 인한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도민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