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를 23일 소환 조사한다.
창원지검 형사4부(김호경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강 씨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한다.
강씨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책임자로 지난해쯤 회계 장부 문제 등으로 김 전 의원과 갈라선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김 전 의원과 명태균 씨 등과 함께 정자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고발 및 수사의뢰돼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강씨는 지난 2022년 창원의창 보궐 선거 직후 같은해 8월쯤부터 선거와 관련해 김 전 의원의 세비 절반을 매달 명씨에게 25차례에 걸쳐 9천만 원을 건넨 혐의 등을 받는다.
강씨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명씨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한 여론조사를 26차례 했고 당시 조사 비용은 3억 6천여 만원이었다"며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의 공천으로 이를 대신했고 공천을 준 사람은 김 여사였다"라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강 씨의 김해 자택과 명 씨와 김 전 의원 창원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해 통화녹음 파일, 태블릿PC 등을 확보해 분석하며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