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보람병원 지역 제2호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울산시청. 이상록 기자

울산시는 남구 삼산동에 있는 '보람병원'을 울산지역 제2호 달빛어린이 병원으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소아나 청소년 경증 환자가 평일 야간이나 토·일요일, 공휴일에 응급실이 아닌 거주지에서 제일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앞서 보람병원은 제2호 달빛어린이병원 신청을 위해 지난 14일 지정 신청서를 남구보건소에 제출했다.

남구보건소는 진료실적 및 역량, 사업계획의 적정성 등 선정 지표에 따라 심사한 결과 지정 기준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울산시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에 시는 18일 지정을 승인했다.

이달 중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선정 결과 통보 후, 준비 과정과 시민 홍보를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제2호 달빛어린이병원이 본격 운영된다.

보람병원은 여성과 아이의 건강을 함께 지키는 의료기관으로, 특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8명이나 보유하고 있어 취약 시간대 소아 경증 환자 진료 안전망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달빛어린이병원 이용 환자들의 약 처방에 불편함이 없도록 인근 '울산·보라약국'을 협력 약국으로 함께 지정했다.

울산에서는 올해 3월 울주군 범서읍에 있는 '햇살아동병원'이 울산지역 첫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돼 현재 운영 중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은 울산의 미래 주역인 아이들을 돌보는 소중한 일인 만큼 소아경증환자 진료체계 강화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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