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 산림바이오센터는 22일 한반도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식물인 미선나무의 유용 성분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미선나무의 주요 성분인 버바스코사이드에 대한 최적의 추출 조건을 찾았는데, 이 성분은 항암과 항염, 황산화 등의 효과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연구재단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등재지인 농업생명과학연구지와 한국자원식물학회지에 소개됐다.
센터는 조만간 특허를 출원한 뒤 바이오기업 기술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미선나무의 유효 성분을 안정적으로 함유하는 표준화된 재배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미선나무는 한반도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식물로 1917년 진천군 초평면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후 1919년 학계에 보고됐으며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국내 5곳의 자생지 가운데 4곳이 충북 괴산과 영동에 있다.
센터 관계자는 "충북의 대표적인 자생식물인 미선나무의 산업적 활용을 위해서는 기능성 원료 표준화를 위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관련 기술 산업화를 통해 다양한 제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