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이 업무를 소홀히 한 의혹 등과 관련해 감사를 진행한 뒤 재단인 휘문의숙에 현 감독에 대한 '감봉'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문고는 서울행정법원에 감사 결과 취소를 요청하는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휘문고 종합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7월 현 감독의 근무지 무단이탈 사안에 대해 경징계인 '감봉' 처분을 요구했다.
시교육청은 감사 결과, 현 감독이 방송촬영 등을 이유로 사전 허가 없이 근무지를 18회 무단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훈련 시 가혹행위, 친분 있는 선수 특혜, 차별, 언어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일부 학생·학부모와 현 감독의 진술이 엇갈린다며 "지적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전임코치 인건비 부당집행 및 복무관리 부적정 등 농구부 파행 운영과 관련해 휘문고 교장에 대한 정직, 교감과 행정실장 등에 대한 견책, 교감 직무대리에 대한 경고를 요구했다.
휘문고는 최근 서울행정법원에 휘문고에 대한 감사 결과 취소를 요청하는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