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최대 규모 행사인 제20회 전국우수시장박람회인 '2024 K-전통시장 페어 in 속초'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1일 속초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전국 130여 개의 전통시장에서 230여 개 점포가 참여해 상품전시관과 먹거리장터 등 다양한 먹거리·볼거리로 많은 관람객을 사로잡으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올해 박람회 20주년을 맞아 'K-전통시장의 힘!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악천후 속에서도 많은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K-전통시장 역사관'과 청년상인존은 전통시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소개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통시장 상인들의 판로확대와 매출증진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한국 MD 협회와 협업해 진행된 우수상품 품평회와 수출 및 온라인 진출 컨설팅 프로그램등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매출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호평을 받았다.
박람회 마지막 날에는 속초 국제크루즈터미널로 입항한 노르담호의 외국인 승무원과 탑승객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강원도와 속초시 등은 사물놀이, K-POP 공연, 대형 비빔밥 만들기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속초시 크루즈 기항지로서의 매력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전통시장의 매력을 함께 선보이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병선 시장은 "많은 비가 내린 악천후 속에서도 속초와 전통시장을 사랑하는 많은 시민과 전국 각지에서 오신 방문객들 덕분에 행사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며 "이번 박람회가 전통시장과 소비자 간 교류의 장을 넘어 우리의 전통시장이 세계로 뻗어가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