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보름 앞두고도 '안갯속'…7개 경합주서 '초접전'

WP 샤르스쿨, 7개 경합주에서 두 후보 '동률'
해리스,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등에서 우세
트럼프,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앞서
다만, 조사기관에 따라 상이한 결과 나오기도
폴리마켓 등에서는 트럼프 승리 '60% 이상'

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실상 대선 승패를 판가름하는 7개 경합주에서 여전히 해리스·트럼프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결과가 나왔다.
 
일부 정치 전문 베팅 사이트에서는 10월 들어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쪽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가 샤르스쿨과 함께 7개 경합주 유권자 5000명을 조사해 21일(현지시간) 내놓은 여론조사(9월 30일~10월 15일 조사·오차범위 ±1.7%포인트)에 따르면, 두 후보는 모두 47%의 지지율로 동률을 나타냈다. 
 
주별로 보면, 해리스 부통령은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금씩 앞섰지만 오차범위 내 격차였다. 
 
이번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7개 경합주 중 조지아주에서 51%의 지지를 얻어 47%에 그친 트럼프 후보에 4%포인트 앞섰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가장 큰 격차였다. 
 
다만 퀴닉피액대가 지난 16일 발표한 여론조사(10월 10~14일·투표 의향층 1,328명 조사·오차범위 ±2.7%포인트)에서는 조지아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2%의 지지를 얻어 해리스 부통령(45%)을 오차범위 밖에서 제쳤다.
 
여론조사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상이한 결과가 도출된 셈이다. 
 
반면 이번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 중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오차범위내에서 앞섰다. 네바다에서는 두 후보가 비겼다. 
 
이번 조사에서 유권자 네명 중 셋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봄 같은 조사때의 58%보다는 높아진 수치다.  
 
WP는 "7개 경합주에서 초박빙 구도가 계속되면서, 아직 특정 후보 지지를 선택하지 않은 이른바 '부동층'이 미세한 차이로 후보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는 전날 자체 예측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52%라고 예측했다. 
 
이들은 지난 8월말에는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을 54~56%로 봤다.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정치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Polymarket)은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한 달 이상 앞서가던 해리스 부통령의 지난 5일부터 기세가 꺾이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마켓은 이날 현재 트럼프 승리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는 최근 폴리마켓에 트럼프 승리에 베팅한 3천만 달러의 '미스터리' 투자금이 들어와 '작전 세력'의 개입이 의심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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