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제31회 광주김치축제가 친환경 축제로 치러질 수 있도록 다회용기 13만여개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광주시는 행사·축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일회용품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 지원사업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 청년주간 행사와 이번달에 열린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이어 세 번째다.
광주시는 광주김치축제가 열리는 이날부터 20일까지 3일간 음식판매 부스 14개소에 면기·파스타볼·접시 등 다회용기 13만여개를 공급한다.
방문객들은 다회용기에 담긴 음식을 받아 식사한 뒤에 축제 현장에 설치된 반납 부스에 되돌려주면 된다. 반납된 다회용기는 용기 업체에서 수거해 세척·살균·건조 등의 과정을 거쳐 축제 현장에 재공급한다.
축제 현장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개인용기 등을 사용하는 사진을 찍어 인증하면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다회용 장바구니를 증정한다.
광주시는 시범운영을 통해 발생한 문제점 등을 보완해 다회용기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미경 자원순환과장은 "축제 현장에서 다회용기 사용으로 폐기물 발생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강과 환경보호를 위해 일상생활에서도 다회용기 사용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31회 광주김치축제는 '우주최광(光) 김치파티'를 주제로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사흘 동안 시청 광장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