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강달러 현상이 뚜렷해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8일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 30분 기준)은 전날보다 1.1원 상승한 1369.7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1371.5원으로 개장한 뒤 주간 거래 막판 1370원선 밑으로 내려왔지만, 이후 다시 1370원대에 진입했다.
환율은 이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최근 무게가 실리면서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강한 펀더멘털을 뒷받침한 것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다소 높아졌다는 일부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강달러 현상을 부추길 것으로 평가되는 그의 정책들에 관한 영향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외신들에서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와 연내 추가 인하 전망에 따라 유로화 약세가 나타나고 있고, 이날 장중에는 중국 인민은행장이 공개적으로 기준금리격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를 예고하면서 환율 변동성을 키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