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다우지수 이틀 연속 최고치 경신…TSMC 9.8% 상승

美 9월 소비시장 예상보다 탄탄한 것으로 나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 전주보다 2만건 정도 줄어
TSMC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반도체주 상승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0.37% 상승한 4만3239.05에 장을 마감하면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인 TSMC의 실적 호조에 반도체주들도 뛰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전장보다 0.02% 내린 5,841.47에 장을 마쳤다.
 
먼저 미국의 소비가 예상보다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미국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주식 시장에 활기를 더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9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4% 증가한 7,144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7% 상승했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이같은 수치는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비가 둔화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1000건 느는데 그쳤는데, 이는 전주 26만건보다 1만9000건이 줄어든 것이다. 
 
이런 가운데 대만 TSMC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TSMC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3,252억6천만 대만달러(약 13조8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4.2%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 1조원이나 많은 것이다. 
 
이날 TSMC 주가는 전날보다 9.79% 상승한 205.8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TSMC는 고성능 AI 칩 등을 위탁 생산하면서 'AI 열풍'의 수혜주로 꼽힌다.
 
이같은 소식에 AI 선두주자인 엔비디아 주가도 이날 0.89% 상승한 136.9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2.65%), 마이크론테크놀로지(2.57%), AMD(0.08%)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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