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많은 저항이 있고 어려움이 있지만 4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강릉에서 개최된 '2024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의료개혁의 4대 개혁은 국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24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 기치인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언급하며 "자유주의 사회라고 하는 것은 진실에 터잡고 기반하는 것이다. 가짜 뉴스와 허위 선동에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 사회가 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와 방종의 차이점은, 자유인은 확고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 모두의 자유가 공존하기 위해서는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 그래서 첫 번째는 진실이고, 두 번째는 질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주의 사회라고 하는 것은 힘 있는 사람만 자유를 누리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는 그런 국민들도 따뜻한 손길을 내밀면서 스스로 일어나서 자유인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협력하면서 우리 사회의 통합을 이루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대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AI(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큰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지만 동시에 여러 가지 도전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도발과 위협을 멈추지 않고 있고, 우리의 안보와 경제를 위협하는 글로벌 복합 위기도 계속되고 있다"며 "또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위기는 우리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게다가 끊임없이 생산되는 가짜 뉴스들이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저와 정부는 바르게살기의 정신이 우리 사회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경제를 더 힘차게 도약시키고 성장의 온기가 민생의 구석구석까지 퍼져 나가도록 힘을 쏟겠다. 동시에 약자 복지를 강력하게 추진해서 어려운 분들의 삶을 더 따뜻하게 보살피고, 이분들이 스스로 당당하게 일어설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강조했다.
바르게살기운동은 진실·질서·화합의 3대 정신을 실천하는 국민운동단체로 1989년에 설립돼 올해로 출범 35주년을 맞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이 2년 연속 이 대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 앞서 지역사회에서 국민화합 운동과 봉사활동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해 좌중언 제주특별자치도협의회장 등 13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직접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에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진태 강원도지사 등이, 유관 단체에서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등이, 바르게살기운동 전국 회원 및 유관 단체 대표까지 총 8천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