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파크골프장 신설, 농약 관리 사각 우려

우아동 인후공원과 혁신도시 만성수변공원 추진

연합뉴스

전북 전주시가 파크골프장 증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농약 사용 등에 대한 법적 기준이 없어 관리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 환경위생과는 최근 체육산업과에 '파크골프장 농약 사용 및 관리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환경부 고시를 통한 규정으로 관리 중인 일반골프장과 달리 농약 등의 안전에 대한 법적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환경단체도 파크골프장이 주로 자연 환경적 가치가 높은 강변에 들어서는 만큼 농약 등 화학물질의 유입 가능성에 따른 생태 교란 등의 환경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파크골프는 '미니 골프'로 불린다. 처음부터 끝까지 파크골프 전용 채 하나로 일반 골프보다 큰 공을 치며 한 홀 길이가 40~100m로 일반 골프보다 짧다.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전주에는 마전교, 온고을 파크골프장이 운영 중이다.

전주시는 내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우아동 인후공원과 혁신도시 기지제 일원 만성수변공원에 파크골프장(9홀)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15일 만성수변공원 내 파크골프장 개장에 따른 '전주도시계획시설 조성계획 변경에 대한 주민의견청취'를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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