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다문화가정의 산모와 신생아 지원을 위해 산모도우미를 직접 가정으로 파견하는 등 다문화 출산·복지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3년 통계청 자료(2022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 전남의 다문화 출생아 수는 7800여 명으로 전국의 6.8%를 차지해 가장 많다. 가구 수는 1만 5666세대(전국의 3.9%·8위), 가구원 수는 5만 1131명(전국의 4.4%·7위)으로 전남 인구의 2.8%에 달한다.
국내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은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자국의 생활방식과 문화 등이 달라 출산과 산후조리에서 내국인보다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산모의 영양·건강관리 △방 청소와 세탁물 관리 △신생아 목욕 △예방접종 이용 △산모의 요청사항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인 산모도우미가 최대 4주간 출산다문화가정을 방문해 산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용자의 반응이 뜨겁다.
또한 다문화가정의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도비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오는 11월부터 결혼이주여성 대상으로 목포와 순천에서 산모도우미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다문화가정 출산을 지원하는 등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전남'을 만들어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목포YWCA나 순천YWCA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