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野 이상식 저격 "국감 셀프질의, 정신차리라"

민주당 이상식 의원 겨냥
"자신 수사한 경찰관 증인 채택 무산 뒤 국감서 '셀프 질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왼쪽 세번째)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14일 국정감사장에 자신을 수사 중인 경찰관을 증인으로 세우려다 철회한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을 겨냥, "정신 차리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일갈했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국감이 도둑이 경찰을 괴롭히는 국감으로 흘러간다"며 "그런데 이재명 대표를 방어하기 위해서만 그러는 것 같지 않더라, 민주당의 용인 지역구 모 의원이 자기를 선거법 위반으로 수사한 경찰을 국감장 증인으로 세워서 괴롭히려 했다"고 지적했다.
 
기본적으로 국감에 임한 민주당의 태도가 '도둑'인 이 대표를 보호하려는 방탄에 있는 데 더해 소속 의원들도 그 같은 행태를 모방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한 대표는 이상식 의원에 대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그게 안 되자 지난 금요일 경찰청 국감에서 자기 사건 관련 셀프 질의를 해서 대한민국 경찰을 압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게다가 이 사람, 그 경찰 출신이다. 한심하기 짝이 없고 국가에 해를 가하는 이런 행태가 민주당 전반으로 번지는 것 같다"며 "이 대표 한 사람을 보호하는 것도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지난 8일 국회 행안위에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수사한 김종길 용인동부경찰서장과 전모 용인동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경감, 유모 용인동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경사에 대한 증인 요구 철회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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