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문화재단 스페이스298에서 14일부터 11월 9일까지 '기술의 미학'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기술'로, 손병락 포스코 기술 명장과 김진우 설치미술가가 만난 협업전이다. 주요 작품은 'Electronic wonder land, 전락원(電樂園)'으로 크게 세 축으로 펼쳐진다.
첫째는 '철나무(Iron Tree)'로 전시 공간의 기둥을 이용해 예술과 기술로 빚은 철의 열매가 열리는 형상이며, 둘째는 '철 뿌리줄기(Steel Rhizome)'로, 기둥이 또 다른 뿌리가 되어 뻗어 나가고 도시를 창조해가는 모습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벽면을 활용해 작품과 관련된 전기 설비가 11미터가량 이어지는 작품이다. 그 외에, 창작의 섬세한 과정과 즐거운 여정을 보여주는 작가 드로잉도 눈여겨 볼만하다.
손병락은 포스코 1호 명장으로, 전기기술분야 전문가이다. 김진우는 포항 출신으로 2016년에는 장두건 미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전시의 '작가와의 대화'는 오는 18일 오후 4시 스페이스298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