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원 "SRF 시설·리싸이클링타운 사고, 행정 미온적 대처"

최주만 의원, 임시회 5분 발언
"시민 목소리 무시, 업체에 수습 떠넘겨"

최주만 전주시의원이 11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전주시의회 제공

전북 전주시가 최근 환경 위해 요인으로 꼽힌 팔복동 고형연료폐기물(SRF) 사용시설 가동과 리싸이클링타운 폭발 사고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주시의회 최주만 의원(평화1·2동, 동서학동, 서서학동)은 11일 제415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최 의원은 "최근 한 공장의 일부 설비 변경으로 환경오염물질이 배출되고 시민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인해 촛불집회가 열리는 실정에 이르렀다"며 "그러나 전주시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거나 최소한의 책임을 이행하는데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5월 발생한 리싸이클링타운 가스 폭발 사고를 들어 "전주시는 대부분의 사고 원인 규명과 수습과정을 유관기관 및 운영업체에 떠넘겼다"며 "근본적 문제 해결과 재발 방지 대책에 있어 미온적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전주페이퍼 청년 노동자 사망 사고 대처의 미흡함도 꼬집었다.

최 의원은 "전주시는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과 우려를 방치할 권한이 없다. 시민들의 안전과 안녕을 최우선으로 삼고,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10일 "천일제지의 SRF 사용 허가 신청을 불허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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