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중동 출장 나선다…100조 에너지기업 앞두고 협력 강화

최태원 SK 회장. 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동 주요국과의 협력 강화에 나선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달 중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1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법인 출범에 앞서 중동 주요국 왕실과 수장 등을 만나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8월 27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SK E&S와 합병 안건을 참석 주주 85.75%의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양사가 합병하면 매출 88조원·자산 100조원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이 된다.

인공지능(AI) 분야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현재 사우디와 UAE 등은 '오일머니'를 앞세워 AI 등 첨단 기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그룹은 AI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해 AI와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할 방침을 세워둔 상태다.

앞서 최 회장은 2022년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올해 5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각각 서울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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