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청은 강원도자치경찰위원회와 협업해 도내 치매환자와 지적장애인 실종 예방을 위한 위치추적기 '스마트 태그'를 무상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내 치매노인 실종 건수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대책 마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스마트 태그'는 열쇠나 가방, 소지품에 미리 부착해 두면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소형 전자기기로 최대 500일까지 배터리가 유지돼 기존에 보급됐던 배회감지기(최대 5일) 대비 수명이 길고 크기도 작아 휴대가 간편하다.
특히 평균 발견 소요 시간이 12시간이었던 배회감지기 대신 '스마트 태그'를 도입할 경우 약 40분까지 단축될 것으로 예상돼 실종자 수색에 효과가 클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지급 대상은 실종 전력이 있는 치매환자와 지적장애인 등이며 지급을 원하는 보호자들은 관할 주소지 경찰서에 문의해 지급받을 수 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종예방 및 실종자 조기발견 체계 구축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도내 전 유관기관과 연계·협력해 사회적 약자 보호망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