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6일 필리핀·싱가포르 국빈 방문과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첫 순방지인 필리핀을 향해 출발했다.
이날 출국길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홍균 외교부 1차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등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다.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오전 11시 27분쯤 차를 타고 비행장에 도착해 1호기 앞에 도열해 있던 이 장관, 추 원내대표, 주한라오스 대사, 주한필리핀 대사대리, 주한싱가포르 대사대리 등과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 차림에 회색 넥타이를 맸고, 김 여사는 회색 바지 정장 차림에 검은색 손가방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과 악수하면서 등을 두드리기도 했고, 주한싱가포르 대사대리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김 여사는 뒤에서 환송 인사들에게 목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오전 11시 28분쯤 1호기에 오른 뒤 뒤돌아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첫 방문지인 필리핀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어 오는 7일엔 필리핀 국민 영웅 호세 리잘을 기리는 기념비에 헌화하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