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파트 정비사업 지원…휴먼타운 2.0 후보지 10곳 선정

휴먼타운 2.0, 특별건축구역 예시.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다가구, 다세대, 도시형생활주택 등 비(非)아파트 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휴먼타운2.0' 사업 공모를 실시한 결과, 10곳의 사업대상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휴먼타운 2.0'은 전면 철거 방식의 재건축이나 재개발이 아닌, 개별 건축 지원을 통해 노후된 주거지를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정비사업이다. 현재 종로구 신영동, 구로구 구로동, 중랑구 망우동 등 3곳에서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에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종로구(2개소), 중구(2개소), 강서구(2개소), 강북구(1개소), 중랑구(1개소), 구로구(1개소), 성북구(1개소) 등 모두 10곳으로, 정비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사업지로 확정되면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휴먼타운2.0 사업지로 선정되면 건축기준 완화와 함께 기반시설 개선을 위한 최대 100억 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용적률과 건폐율, 조경면적 등의 건축 규제가 완화되며, 원주민의 재정착을 위한 금융지원도 제공된다.

사업비 최대 30억 원에 대해 이자의 3%를 지원하고, 세제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또한, 사업 대상지에는 모아센터(마을관리사무소)가 설치돼 안전 순찰, 집수리, 무인 택배보관함 등 주택관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편, 이번 공모에 선정된 후보지10개 지역은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뉴:빌리지 사업에 참여를 희망할 경우 이달 중으로 뉴:빌리지 사업대상지 공모도 신청할 계획이다. 뉴:빌리지 사업대상지로 선정되면 주차장 등 기반시설 개선에 최대 150억 원의 국비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각종 개발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후 저층 주거지의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다가구·다세대·도시형생활주택 등 비아파트 공급을 위한 지원 및 휴먼타운2.0 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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