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사선 민간사업자 2차 재공모…이번에도 안되면 재정사업으로

서울시 제공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자 모집을 위한 2차 재공고가 추진된다. 당초 서울시는 1단계 사업자 모집이 유찰되면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이 마련되면서 사업 조건이 개선될 여지가 있어 민간의 참여 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4일 위례신사선 민간투자사업 2차 재공고를 서울시와 KDI 홈페이지에 게재한다고 밝혔다.

위례신사선 민간투자사업은 앞서 지난 8월 16일 1차 재공고가 나갔으나, 지난달 25일 사전적격심사에서 민간사업자가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서울시는 정부가 발표한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을 반영해 사업 조건을 조정,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번 2차 재공고에서는 총사업비를 기존 1조7605억 원에서 1조8380억 원으로 775억 원 증액했다. 이는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에 따라, 2020년 12월 31일 이전 기준으로 아직 협약이 체결되지 않은 BTO(Build-Transfer-Operate) 사업에 대해 총사업비를 최대 4.4%까지 추가 반영할 수 있는 조치에 따른 것이다.

또한 대표자 출자지분율을 14.5%에서 10%로 완화하고, 시공능력평가 기준을 조정해 더 많은 민간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번 2차 재공고를 90일 동안 진행하고, 다음달 4일 1단계 사전적격심사 서류를 접수받고, 내년 1월 2일 2단계 사업제안서를 접수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에도 유찰될 경우에는 즉시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해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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