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다 마시고 나면 쉽게 찌그러뜨릴 수 있는 페트병을 쓰는 먹는샘물 제품이 국내에 나온다.
환경부는 국내 최저 중량 페트병을 사용한 롯데칠성음료 먹는샘물 '아이시스 N'이 오는 8일 출시된다고 3일 밝혔다.
아이시스 N 페트병 중량(500㎖ 기준)은 9.4g으로 기존(11.6g)보다 2.2g 가볍다. 페트병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플라스틱 양이 20~30% 적어 연간 127톤의 플라스틱을 덜 소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잘 찌그러지는 특성은 빈 병을 분리배출할 때는 장점이지만 물을 담은 채 유통되는 과정에서는 훼손 위험이 클 수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자 이번에 출시되는 아이시스 N 제품은 국내 먹는샘물 제품 중 처음으로 질소 충전이 적용됐다. 페트병 내부 압력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커피와 음료 등에 이미 사용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