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티몬 등 온라인 쇼핑몰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의 여파로 이쿠폰서비스 관련 온라인 거래가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 기후·업계의 변화로 인해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8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 558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4조 9817억 원으로 5.4% 늘었다. 이에 따라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6.6%로 전년동월대비 2.5%p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료품(15.5%), 음식서비스(15.4%), 농축수산물(13.4%) 등에서 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폭염과 잦은 비로 인해 직접 요리하거나 외식하기 힘들었던데다, 최근 배달 플랫폼 업체들이 '무료 배달' 경쟁을 벌이면서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2조 7350억 원에 달했다. 이는 현재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7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반면 이쿠폰서비스의 경우 48.6%나 감소했다. 이쿠폰서비스는 전월에도 31.0%나 감소했는데, 전월과 비교해도 8월에 17.7%나 거래액이 더 줄었다. 이처럼 이쿠폰서비스가 두 달 연속 30% 넘게 감소한 일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5.5%), 음식서비스(14.0%), 여행 및 교통서비스(12.0%)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