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025년 예산안에 반영할 주민참여예산을 선정할 온라인 투표가 1일부터 시작됐다.
경상남도는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을 위한 온라인 도민투표를 오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실시한다.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2개월간 주민참여예산사업 공모를 시행한 결과 311건의 제안사업이 접수됐다. 시군과 도 소관 부서의 검토 후 주민참여예산 7개 분과위원회와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총 64건이 도민투표 대상으로 선정됐다.
사업유형별로는, 도 전역에 파급효과를 미치는 '도정참여형' 4건, 시군 단위 지역발전을 위한 '도-시군연계형' 28건, 청년일자리 창출과 문화예술복지를 위한 '청년참여형' 3건, 치안 안전 증진을 위한 '생활안전형' 29건 등이다.
온라인 도민투표는 경남도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경상남도 주민참여예산 누리집을 통해 모바일 또는 컴퓨터(PC)로 본인인증 후 한 사람당 총 11개의 사업에 투표할 수 있다.
온라인 투표 결과를 토대로 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오는 14일 총회를 열어 사업 우선순위를 정한다.
도는 예산 과정에 도민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투표항목 중 30억 원 이상 주요 신규 정책사업과 3억 원 이상 행사성 사업의 예산 편성에 대해서도 도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64건 사업 예산 규모는 도비와 시·군비를 합해 74억원이다.
이번 온라인 투표와 함께 앞으로 경상남도 주민참여예산제를 대표할 슬로건을 정하는 투표도 함께 진행된다. 선정된 슬로건은 향후 주민참여예산제 추진 과정에서서 다방면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투표참여자 중 150명 추첨을 통해 1만원 상당의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며, 최종 결과는 투표 종료 후 10월 중 총회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정설화 경남도 예산담당관은 "주민참여예산 도민투표는 경남도민이 직접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도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