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폭증과 미분양주택 감소가 나타난 7월에 이어 8월에도 미분양주택의 전국적 감소세가 이어졌다. 다만 8월의 매매거래량은 7월보다 줄면서 진정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8월 기준 주택공급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6만7550호로 집계됐다. 이는 7월의 7만1822호 대비 5.9%(4272호) 대폭 감소이자, 2개월째 감소세를 보여준다.
전국 미분양주택 수는 지난해 12월 이래 매달 늘어, 올들어 6월 7만4037호까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다 7월 7만1822호로 3.0% 감소한 뒤 8월에도 감소세를 이었다.
수도권(1만3989호→1만2616호)이 9.8%, 지방(5만7833호→5만4934호)이 5.0%로 수도권의 미분양주택 감소폭이 여전히 컸다. 다만 수도권 7.1%과 지방 2.0%였던 7월 감소율과 비교하면, 지방의 감소세가 현저히 확대됐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미분양은 8939호로 전월(9463호) 대비 5.5%, 85㎡ 이하는 5만8611호로 전월(6만2359호) 대비 6.0% 각각 감소했다.
미분양 감소세 와중에도 '악성재고'는 늘었다. 8월말 전국의 '준공후 미분양'은 1만6461호로 전월(1만6038호) 대비 2.6%(423호) 증가했다. 다만 7월의 전월비 증가율 8.0%보다는 낮아졌다.
8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648건으로 전월 대비 11.2% 감소, 전년동월 대비 17.6% 증가했다. 올들어 1~8월 누계는 43만9695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7.5% 늘었다.
수도권의 경우 7월에 비해 거래량의 진정세가 나타났다. 전월 대비 증가율이 7월 31.3%에 달했던 수도권의 8월 주택 매매거래량(3만2776건)은 7월보다 13.0% 감소했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40.8% 증가이고, 8월 누계로는 전년동기 대비 29.0% 증가다.
지방은 2만7872건으로 전월 대비 9.0%, 전년동월 대비 1.5% 각각 감소했다. 다만 8월 누계(1~8월)는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유형별로 아파트 거래량은 8월 4만7916건으로 전월 대비 12.5% 감소, 전년동월 대비 22.0% 증가했다. 8월 누계는 전년동기 대비 21.5% 증가였다. 비아파트는 1만2732건으로 전월 대비 6.1% 감소, 전년동월 대비 3.5% 증가였다. 8월 누계는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로 나타났다.
8월 기준 주택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은 모두 전월 대비 증가했다. 인허가는 2만8478호로 전월 대비 30.5% 증가했고, 전년동월 대비로는 12.3% 감소했다. 8월 누계(20만155호)는 전년동기 대비 21.5% 감소했다.
착공은 2만9751호로 전월 대비 85.7%, 전년동월 대비 108.6%, 8월 누계(17만3024호) 기준 전년동기 대비 36.6% 각각 증가했다.
분양은 1만6077호로 전월 대비 23.9%, 전년동월 대비 8.5%, 8월 누계(14만1553호) 기준 전년동기 대비 49.9% 각각 증가했다. 준공은 3만8844호로 전월 대비 33.7%, 전년동월 대비 23.2%, 8월 누계(28만7449호) 기준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