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한낮 최고기온 30도 육박…서울 도심은 대규모집회

낮 최고기온 23~30도로 당분간 평년기온 계속 웃돌 듯
10도 이상 일교차 이어진다…중부지방 한때 소나기 예보
광화문광장 선명상대회·尹정권 퇴진촉구 집회로 인파 예상

28일(토) 오전 10시 기준 전국 지역별 기온. 기상청 제공

9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28일, 전국이 가끔 흐리겠고 강원도와 경상권동해안은 대체로 흐리겠다. 이날을 포함한 주말 이틀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서울의 한낮 최고기온은 영상 29도에 육박하며 여전히 무덥겠다. 평년 기온을 웃도는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10도 이상의 일교차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 강원영동중·남부에, 부산·울산과 경북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는 늦은 오후까지 비 소식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도 산지는 밤부터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후부터 충북 북부와 경상서부내륙을 시작으로, 늦은 오후(오후 3~6시) 광주와 전라동부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충청권과 경상권은 5㎜ 안팎, 전라권 지역은 5~30㎜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상강수량은 강원영동중·남부 5~30㎜, 경북동해안 및 경북북동산지 5~30㎜, 부산·울산 5~20㎜, 울릉도·독도는 5㎜ 내외 정도다. 제주도산지는 익일까지 이틀간 5~20㎜ 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23~30도로 예보됐다. 평년 수준(최저 11~18도, 최고 22~26도)보다 당분간 조금 높은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주요지역 기온은 △서울 23.8도 △인천 23.9도 △수원 24.1도 △춘천 22.9도 △강릉 22.6도 △청주 25.3도 △대전 26.5도 △전주 26.5도 △광주 25.4도 △목포 26.1도 △대구 24.5도 △부산 26.0도 △울산 22.4도 △창원 25.2도 △제주 26.1도 등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 덥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늦더위가 이어진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에 황화코스모스가 만개해 있다. 박종민 기자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밤부터 제주도동부와 제주도중산간에는 차차 바람이 순간풍속 70㎞(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또 이날은 경상권해안에, 29일부터는 전남남해안과 그밖의 제주도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55㎞(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이날 서울 도심은 대규모 집회·행사로 세종대로 등 일부 교통이 통제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대한불교조계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예정된 '2024 불교도대법회'와 국제선명상대회를 개최한다. 경찰은 2만여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보고 오후 2시부터 광화문광장 상·하행 차로 전체의 차량 통행을 제한하기로 했다.
 
행사 종료 이후에도 29일 오전 6시까지 일부 차로는 계속 통제된다.
 
전국민중행동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세종대로(태평로터리~숭례문) 일대에서 '9·28 윤석열 정권 퇴진 시국대회'를 진행한다. 본 집회 이후 오후 4시 50분부터는 한강대로를 통해 남영로터리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주최 측이 신고한 참여인원은 1만 명 정도다. 
 
경찰은 가변차로를 운영하는 한편 교통경찰 17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해 차량 우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청은 "도심권 세종대로와 한강대로 일대에 교통 정체가 예상되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며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할 때는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