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공립 대안학교 가운데 하나인 단재고등학교의 첫 신입생 원서접수가 시작됐다.
충청북도교육청은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단재고 신입생 원서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일반전형 16명, 지역우선전형 6명, 사회통합전형 10명 등 모두 32명의 내년도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전형은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와 글쓰기 평가가 진행되며, 1단계 성적과 심층 면접 점수를 더하는 2단계 평가를 거쳐 최종 합격자가 선발된다.
내년 3월 개교할 단재고는 토의와 토론 수업, 발표형 수업, 에세이 쓰기, 프로젝트형 수업과 논·서술형 평가를 실시하는 학교로, 앞으로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과정이 도입된다.
애초 교과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부적응 학생 등을 위해 설립이 계획된 단재고는 진보 성향인 김병우 전 교육감 시절 역점 시책의 하나로 올해 3월 기존 청주 가덕중 부지에 설립이 추진됐다.
그러나 보수 성향의 윤건영 교육감 취임 이후 준비부족과 교육과정 재설계 등을 이유로 개교를 1년 연기해 진보 교육계와 마찰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