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경북 경주에 있는 뿌리기업을 방문해 현장 및 근로자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경주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내남면에 있는 한호산업㈜을 방문해 현장을 시찰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 실장과 주낙영 경주시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등이 동행했다.
한덕수 총리는 한호산업 공장을 둘러본 후 근로자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정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한호에코스티㈜ 영천공장으로 이동해 간담회를 갖고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책을 모색했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용접, 열처리 등을 통해 소재를 부품으로 만들고 완제품 생산을 지원하는 제조업의 근간을 뜻한다.
1999년 설립된 한호산업㈜은 소성가공 기술로 자동차 파워트레인 부품을 생산해 현대위아, 한국GM 등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뿌리기술 전문기업에 지정된 이후 2021년 산업부 지능형 뿌리공정시스템 구축 등 지금까지 굵직한 정부 지원사업을 수행해 왔다.
특히 지능형 뿌리공정시스템 도입으로 로봇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해 이전보다 불량률이 80% 이상 감소했고, 생산성은 15% 이상, 작업시간은 30% 이상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주시도 한호산업을 비롯한 지역 기업지원을 위해 e-모빌리티 연구 단지 내에 연구센터 3곳을 조성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도약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뿌리산업이 튼튼히 갖춰져야 우리 주력산업(자동차·조선 등)과 첨단산업(반도체 등)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그동안 뿌리산업을 튼튼하게 지탱해 온 기업과 근로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미래차 전환의 산업적 요구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