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25%…취임 후 최저치

국민의힘 28%, 더불어민주당 26%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성과 공유'를 주제로 열린 4차 인구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5%로 전국지표조사(NBS)상 취임 후 최저치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25%, 부정 평가는 69%로 각각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9월 첫째 주(27%) 대비 2%p(포인트) 내렸다. 기존 긍정 평가 최저치는 7월 둘째 주 26%였다. 긍정 평가는 8월 둘째 주 29%부터 27%→27%→25%로 하락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3%p 올랐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의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 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긍정 평가는 20%대, 부정 평가는 각각 69%, 73%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도 긍정 평가(39%) 보다 부정 평가(51%)가 더 높았다.

정부 주요 정책에 있어 연금정책은 33%로 긍정적으로, 5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함께 이뤄진 국정 방향성 평가 조사에서는 '올바른 방향'이 25%로 직전 조사인 8월 넷째 주 대비 5%p 하락했다. '잘못된 방향'은 6%p 오른 68%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28%, 더불어민주당 26%, 조국혁신당 12%, 개혁신당 4%,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다. 태도 유보는 27%다. 직전 조사보다 국민의힘은 1%p 올랐고, 민주당은 동률이었다.

22대 국회 평가를 보면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의 역할을 잘한다'는 22%로 지난 3월 셋째 주 조사 대비 13%p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제1야당의 역할을 잘한다'는 35%로 동일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 수사가 정당한 수사인지에 대해선 37%가 '정당한 수사', 47%가 '정치적 수사'라고 답했다.

김건희 특검법에 '찬성한다'는 65%, '반대한다'는 24%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특검법에 찬성한다'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북한의 독립 국가 인정 여부에 대해선 '별개의 국가로 인정해야 한다'가 54%,  '별개의 국가로 인정해서는 안 된다'가 37%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하에서는 '별개의 국가로 인정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았던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별개의 국가로 인정해서는 안 된다' 응답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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