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경남지역 피해응답률은 지난해 1차 조사와 비교해 초·중·고에서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25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경상남도교육청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위탁해 4월 15일~5월 14일 온라인과 휴대전화로 실시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총 1002개 학교의 학생 24만1341명(참여율 86.9%)이 참여했다.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남의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2.0%로 2023년 1차 실태 조사(1.7%)와 비교해 0.3%p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초등학교 4.0%(2023년 3.5%), 중학교 1.5%(2023년 1.1%), 고등학교 0.5%(2023년 0.3%)로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초등학교 0.5%p, 중학교 0.4%p, 고등학교 0.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는 전체 피해 응답자 4784명 중 언어폭력이 39.8%로 가장 높았고, 따돌림(15.2%), 신체 폭력(14.6%), 사이버 폭력(7.5%), 강제 심부름(6.5%), 성폭력(5.9%), 스토킹(5.3%), 금품 갈취(5.2%)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경험 장소로는 교실 안(30.6%), 복도(16.7%), 운동장 등(9.5%), 사이버공간(6.4%), 공원 등(6.0%)의 순이었다. 피해 경험 시간은 주로 쉬는 시간(32.8%) 많이 발생했으며, 점심시간(22.2%), 학교 일과 이후(13.0%), 수업 시간(9.5%), 하교 시간(8.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후 그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대상은 학교 선생님(37.4%), 가족(35.3%), 친구나 선후배(12.7%) 등의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 가해 응답률은 1.0%(2474명)로 2023년 1차(1.0%) 때와 동일했다. 초교가 2.3%(1788명)로 가장 높았으며 중학교 0.7%(585명), 고교 0.1%(88명)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초교(0.1%p)와 중학교(0.1%p)는 증가했으며 고교는 변동이 없었다. 가해 이유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31.1%), 피해 학생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26.3%), 피해 학생과 오해가 있거나 의견이 달라서(13.4%), 피해 학생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11.0%)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을 목격했다는 학생 응답률은 4.9%로 전년보다 0.5%p 증가했다. 학교폭력 목격 후 주위에 알리거나 도움을 줬다는 응답은 70.7%, 향후 학교폭력 목격 때 주위에 알리겠다는 응답은 57.6%, 도움을 요청하거나 도와주겠다는 응답은 28.9%로 대부분 적극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답했다.
경남교육청은 피해 응답 결과를 분석해 맞춤형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