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 22개 시군 가운데 14개 군에 산후조리원이 한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승희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전남은 22개 시군 중 14개 군에 산후조리원이 아예 없었다.
산후조리원이 없는 전남 지자체는 담양군, 곡성군, 구례군, 고흥군, 보성군, 화순군, 장흥군, 영암군, 무안군, 함평군, 영광군, 장성군, 진도군, 신안군이다.
전남의 산후조리원은 민간 운영 8곳, 공공 운영 5곳 등 모두 13곳이었다.
광주는 민간이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이 7곳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세종(6곳)에 이어 울산, 제주와 함께 가장 적었다.
전국에서 운영 중인 산후조리원은 모두 456곳으로 경기(145곳)와 서울(112곳)이 전체의 56.4%를 차지해 지역별 큰 편차를 보였다.
박희승 의원은 "저출생 시대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적절한 산후 돌봄이 절실하지만, 지방의 경우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며 "원정 산후조리를 하는 일이 없도록 남원을 비롯한 인구감소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우선적 지원 강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