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재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5일 "'선거치료'를 하지 않으면 나라에 더 심각한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구에 있는 민주당 김경지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 금정구 주민들께서 국정이 지금처럼 잘못돼선 안 된다고 경고해 주셔야 한다. 그래야 여러분께 맡긴 권력과 세금이 여러분을 위해 쓰인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2026년) 지방선거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인천 강화, 전남 곡성·영광, 부산 금정 4개 지역 선거에서 새로운 모범을 보여드리겠다"며 "그 중 하나가 지역화폐로, 돈이 1억이 있어도 움직이지 않으면 죽은 것이다. 국민의 손에 들어오는 돈은 지역에 쓰여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경제 활성화'를 언급하며 지역 민심에 호소한 것과 동시에 민주당의 당론 1호 법안인 지역화폐법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 대표는 현 의료대란 상황을 겨냥해서도 "2천명이 뭐가 중요한가, 국민의 생명이 숫자보다 덜 중요한 것은 아닌데 다른 이상한 일에 신경을 쓰는 것 같다"며 "(정부가) 국민 생명과 민생에 관심 갖고 신경써서 노력해야 하는데, 신경을 쓰거나 노력하는 것 같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 때문에 국민들이 목숨을 잃어야 하는 경우가 또 생겼다"며 "30대 여성은 전화 92번 했다가 (병원을) 못 구하고 결국 사망했으며, 산모가 70번 이상을 거절당하고 쌍둥이를 출산했는데 한 아이는 중태라고 한다. (이외에도) 소방관 입을 막아 은폐된 위급한 상황이 한두개가 아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