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국제금융도시 평가서 25위 기록…지난해보다 8계단 상승

아시아권에서는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 이어 9위 기록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캠코 제공

부산시는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 경쟁력을 측정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 평가에서 25위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국제금융센터지수는 영국 글로벌 컨설팅그룹인 지옌사가 전 세계 121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결과를 발표한다.

부산시의 이번 순위는 지난 2015년 이후 기록한 최고 성적으로 올해 상반기 대비 2계단 상승한 결과다.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8계단 올랐다.

경쟁 범위를 아시아권 좁히면 부산은 홍콩과 싱가포르, 상하이, 서울, 도쿄 등에 이어 9위에 자리했다.

시는 대내외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산이 금융경쟁력 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낸 배경으로 부산이 '금융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국내외 금융기업들을 유인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등을 토대로 한 부산의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시와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지옌사는 이날 오후 해운대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국제금융센터지수 36차 보고서 발표 및 부산금융중심지 글로벌 경쟁력 심포지엄'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마이크 워들 지옌사 대표는 "부산은 평판과 기술의 꾸준한 성장을 바탕하고 국제금융센터지수 순위가 상승세에 있다"며 "디지털 및 해양 금융 분야에서의 다양한 계발 계획 덕분에 글로벌 금융 중심지 간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글로벌 금융 허브 조성을 위해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등 디지털금융 발전과 활성화에 선택과 집중을 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2030년까지 글로벌 20위, 아시아 5위권에 진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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