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 단일화 답 달라" 조국, 민주당 재차 압박

"야권 단일화 이뤄야" 송기인 신부 문자 공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를 재차 압박했다.
 
조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반드시 단일화해야 한다. 단일화 방식과 절차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답변을 기다린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부산·경남지역 민주화 운동 대부인 송기인 신부가 자신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송 신부는 "윤석열 정부 폭정으로 온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다. 힘 없고 어렵게 사는 약자들은 응급실에 가는 것도 어려운데 권력자들은 전화 한 통화로 쉽게 수술을 부탁하니 이것은 '낮은 곳으로 임하신' 예수님 뜻과는 정반대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권력이 부패했다면 바꿔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회적 약자들이 더 많이 희생될 것"이라며 "야권은 하루빨리 부산에서 단일화를 이뤄 금정구 보궐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민심을 제대로 알리고 윤석열 정부의 폭거를 멈춰야 한다. 조국 대표가 그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류제성 변호사를 후보로 내세운 혁신당은 연일 민주당에 후보 단일화를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과 혁신당 부산시당위원장은 단일화 논의를 중앙당에 위임하기로 합의했으며, 양당은 중앙당 담당자를 지정해 둔 상태다.
 
이와 별개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 금정구를 찾아 김경지 후보를 '지원사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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