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상품외 감귤 유통 근절로 감귤산업 재도약"

[제주도민에게 희망과 행복을=이장용 제주도개발공사 감귤관리팀 차장]
"상품성 낮은 감귤가공 처리로 시장 유통 차단하고 감귤 품질 향상"
"감귤부산물 활용한 단미사료 도내 축산농가 공급해 자원 순환"
"감귤가공공장 운영 효율화 위해 감귤1공장 통합 단일 가공체계 구축"
"감귤출하연합회 총회 시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 결정에 따라 수매"
"민간가공업체 수매량 68%, 안정적 수매위해 민간업체 운영 절대적 필요"
"감귤부산물 순환자원 인정되지 않아 사료용으로만 이용 가능"
"감귤복합가공단지로서 기능 최대한 활용한 신사업 발굴에 매진해야"

이장용 제주도개발공사 감귤관리팀 차장. 박혜진 아나운서

◇박혜진> 제주지역사회에서 공익적인 활동을 하고있는 제주도개발공사의 활동을 소개하는 '제주도민에게 희망과 행복을'시간입니다. 오늘은 감귤가공사업과 관련해 얘기 나눠봅니다. 개발공사에서 하고 있는 감귤 가공사업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장용> 감귤 가공사업은 공사 설치 조례에 따라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 산업 활성화를 위하여 도내 감귤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감귤을 가공 처리로 시장 유통을 차단하고, 시장에서 출하되는 감귤의 품질향상과 수급 조절을 통한 제주 감귤 가격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2001년 남원읍 한남리 감귤1공장 건립과 2003년 한림읍 월림리에 감귤2공장을 건립해 공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5개년 평균 도내 가공용 감귤 처리 규모는 연간 6~7만톤 수준으로 저희 공사에서는 매년 2만톤내외 가공처리로 연간 1700톤 농축액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감귤 농축액 생산에서 발생하는 감귤부산물을 저장 가능한 탱크와 처리시설물을 갖추고 있어서 감귤가공 기간 종료 후에도 감귤부산물을 활용한 단미사료를 가공하여 도내 축산농가에 공급하는 등 자원순환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노지감귤 생산량이 많으면 가공용감귤 처리에 애를 먹는다는 소리를 듣곤 하는데 제주개발공사에서 가공용감귤 수매·가공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요?
 
◆이장용> 감귤가공공장에서는 홍수출하 시기에 발생하는 가공용 감귤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11월~12월 집중적으로 주7일 24시간 교대근무를 풀가동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감귤가공공장 운영 효율화를 위해 감귤1공장으로 통합 단일 가공체계를 구축하고 감귤가공설비 개선 교체를 진행해 월 가공처리 능력 23.7% 증가 시키며 가공용감귤의 집중 출하 시 가공처리 지연을 해소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지감귤의 생산량이 많아지면 도에서 공고한 노지감귤 자가농장 격리사업 시행에 따라 시행조건(기상상황, 가격상황, 가공용처리상황)에 1가지라도 포함되는 경우 도와 농협에서 가공용 감귤을 자가격리 처리하고 있습니다.
 
◇박혜진>가공용감귤 수매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며, 그간 수매에 애로사항은 없었나요?
 
◆이장용> 가공용 감귤 수매는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도내 제주감귤농협 외 19개소 지역농협과 상인, 영농조합 등을 통하여 권역별로 수매현장에 배부된 대형용기를 이용한 가공용 감귤수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생산자단체별 수매물량 계약을 통해 도내 가공용 감귤의 안정적 수매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매단가는 최근 감귤출하연합회 총회 시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 결정에 따라 kg당 210원으로, 가공업체 140원, 도보조금 70원으로 전년대비 kg당 30원 인상된 가격으로 수매합니다.
 
수매 시 애로사항으로는 매년 도내 가공용 감귤 발생량 예측 어려움과 수매시 부패과가 섞이게 되면 공장 가동 시 착즙기가 막혀 기계 가동이 중단되거나 가공 능력 효율이 떨어져 수매 및 가공에 차질이 발생하기 때문에 농감협 및 농가에 각별한 주의와 협조가 필요합니다.
 
◇박혜진> 도내에는 제주도개발공사 외에도 가공용감귤 민간가공업체가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주도개발공사와 민간가공업체와 협력관계는 어떤가요?
 
◆이장용> 도내에는 제주도개발공사 외에도 일해와 롯데 그리고 약 13개 소규모 민간가공업체가 있으며, 현재 롯데는 가동을 중단하고 일해에서 임가공을 하고 있습니다.
 
도내 민간가공업체 수매량은 68% 수준이며, 감귤 가공산업의 안정적 수매를 위해 도내 민간 가공업체의 운영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가공용 감귤의 안정적 처리와 민간가공업체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감귤 가공업체 운영협의체를 통하여 상시 협력과 가공산업 안정화를 위하여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감귤 수확 현장. 제주도개발공사 제공

◇박혜진> 감귤가공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이장용> 감귤가공공장에서는 가공용 감귤을 활용한 감귤농축액 생산을 시작으로 이후 2002년~2022년 감귤주스, 2006년 제주삼다수녹차, 2009년~2022년 혼합음료 제주V워터를 생산했습니다.
 
하지만 판매부진, 원가경쟁력 등의 한계로 감귤가공사업 누적적자로 어려움이 발생함에 따라 경영 개선의 일환으로 음료 제품생산을 중단하고 현재는 감귤농축액만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생산과정 중 배출되는 찌꺼기는 어떻게 처리되나요? 
 
◆이장용> 가공물량의 55% 정도가 감귤부산물로 발생되고 있습니다. 저희 공장은 감귤부산물처리시스템이 있어 감귤부산물을 단미사료와 탈리액으로 분리하여 처리하고 있지만 민간가공업체에서는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별도 처리비용을 부담해 처리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단미사료는 도내 축협 및 축산농가에 사료용으로 무상으로 공급중에 있으며 도외 축산농가도 공급하기 시작하였고, 탈리액은 바이오 업체에 일부 공급중에 있어, 현재 감귤공장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전량 처리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감귤부산물을 이용한 제품 연구는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제지, 포장재, 건축자재, 플라스틱, 미생물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방안을 연구하였고 연구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법적인 규제입니다. 왕겨, 쌀겨, 커피박 등은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상의 순환자원으로 인정되어 다양한 제품 생산이 가능하지만, 감귤부산물은 순환자원으로 인정이 되지 않아 사료용으로밖에 이용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박혜진>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방공기업으로서 수익을 창출해야하지만 제주지역 사회와 도민에게 직 간접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감귤가공사업이 지역사회 공헌사업으로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이장용> 저희 공사의 감귤가공사업은 도내에서 생산하는 노지감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규격외 감귤을 시장에서 격리시키고, 음료용 감귤로 수매·가공하여, 저급품 감귤의 시장유통 차단을 통한 상품감귤의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상품가치가 없는 상품외 감귤을 수매·가공함으로써 도내 감귤 생산농가에 소득 증대에 기여와 제주 감귤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감귤복합가공단지로서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한 신사업 발굴에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박혜진> 마지막으로, 제주도민과 오늘도 감귤 과수원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계신 감귤 농가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장용> 저희 제주도개발공사 임.직원 모두가 도민과 감귤 농가분들에게 최대한 혜택을 드리려고 발벗고 뛰고 있습니다만 아직 부족한게 많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 제주도농업기술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노지감귤생산량은 전년보다 감소할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전년과 같이 감귤가격이 높게 형성될 때에는 상품외 감귤이 일부 부도덕한 상인들에 의해 유통이 되어 감귤 전체의 감귤가격 결정으로 나타나는 만큼 상품외 감귤이 출하하지 않도록 이해관계자들이 절대로 간과해선 안될 부분입니다.
 
상품외 감귤 시장유통 근절로 제주감귤산업의 재도약과 함께 제주감귤의 이미지를 한단계 회복시킬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 미래 제주 감귤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데 개발공사가 함께 하겠습니다.

* 본 기사는 제주도개발공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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