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폭우 쏟아진 순천 곳곳서 피해…응급복구 총력

지난 21일 순천의 한 도로에 침수된 차량이 운행을 멈춰선 모습. 박사라 기자

전남 곳곳에 기록적인 가을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순천시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응급복구에 나섰다.
 
22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에는 지난 20일부터 전날 오후 8시 호우경보 해제까지 375.2㎜ 가량의 비가 쏟아졌다.
 
특히 황전면의 누적 강수량은 393.5mm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비가 쏟아지는 강도도 시간당 55.8㎜로 순천지역 역대 시간당 강수량 중 두 번째를 차지했다.
 
폭우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순천시에 접수된 주요피해 및 신고사항은 총 104건으로, 주택 및 상가 침수 우려 신고가 5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로 침수 신고 39건, 토사 유출 5건, 가로수 및 나무 쓰러짐 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연향3지구에서는 아파트 정전 사고가, 서면 압곡리에는 차량 침수 신고 등이 접수됐다.
 
지난 21일 침수 피해가 발생한 순천의 도로. 박사라 기자

순천시는 야간 비상 근무를 통해 피해 현장을 점검했으며 주요도로 물청소 작업 등을 진행했다.
 
또한 응급복구를 통해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있으며 호우 피해 조사 실시 후 복구계획을 수립, 공공시설물은 7일, 사유시설물(주택·농경지)은 10일 이내에 복구할 방침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크고 작은 피해가 많았다"며 "신속한 응급복구로 시민 피해를 최대한 줄이겠다. 폭우로 인해 비상근무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폭우로 광양 13곳, 해남 12곳, 진도 8곳, 강진·고흥 각 7곳, 목포·여수·순천·영암 각 5곳, 완도 4곳, 무안·장흥 각 2곳 등 전남 75곳의 도로가 통제됐으나 이날 현재 배수작업이 끝나 정상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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