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 뽐낸 '진주성'…2년 연속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경남도, 세계유산·국가유산 활용 분야 공모 44개 사업 선정

진주성 미디어아트.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국가유산청의 세계유산·국가유산 활용 10개 분야 공모에서 모두 44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43억 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에서는 경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3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독창적인 이야기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국가유산의 새로운 가치를 선보이는 것으로, 진주시 진주성, 통영시 삼도수군통제영, 양산시 통도사가 선정돼 도민이 향유할 고품격 미디어아트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2년 연속 공모에 선정된 진주성은 내년에 '법고창신'의 정신을 담은 독창적인 미디어아트를 뽐낼 계획이다.

세계유산 홍보·활용 분야에서는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5개 사업, 세계유산 홍보지원 6개 사업, 세계기록유산 홍보지원 1개 사업 등 모두 12개 사업이 선정됐다.

양산 통도사는 '통도사의 숨은 벽화(입체전시)'와 '살아 있는 통도사 벽화(디지털 전시)'를 선보인다. 함양 남계서원은 '남계별곡 군자에 물들다(숙박형 프로그램)'와 '효제충신 일상으로(선비 체험 프로그램)', '개암강익 서원을 세워라(마당극)'가 진행된다.

김해 대성동 고분군에서는 '노을 아래 대성동고분군 음악회'와 '애구지 언덕의 별밤(고분군 명상탐방)', '대성 미스터리 추적단'이라는 이름으로 고분군을 탐방하며 팀별로 점자 수수께끼 미션을 수행하는 참여 프로그램이 추진될 예정이다.
 
창녕 교동·송현동 고분군에서는 '가야로, 가야지(고분군 탐방)', 가야 헤리티지 스쿨(체험·답사), '별빛 품은 고분음악회' 등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고성 송학동 고분군에서는 '소가야 툼레이더'와 송학의 밤 음악회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합천 해인사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기념행사'는 세계기록유산 홍보 사업으로 추진된다.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지역국가유산 교육사업'에서는 모두 29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 중 '생생 국가유산'은 국가유산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콘텐츠화해 지역 대표적인 문화자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획된 사업으로, 정자따라 물길따라 국가유산기행(거창), 잠자는 말뚝이를 깨워라(고성) 등 8개 사업이 추진된다.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은 향교·서원과 배향 인물이 품고 있는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활용해, 향교·서원을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이자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밀양 향교! 천년의 역사를 잇다(밀양)' 등 11개 사업이 선정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밀양 영남루 어화 불꽃놀이. 경남도청 제공

'국가유산 야행'은 국가유산과 주변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밀양도호부, 응천의 밤을 밝히다(밀양), 달빛 한 아름 교동고분군 밤마실(창녕) 등 4개 사업이 추진된다.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은 사찰이 보유한 역사문화 자원 등을 활용해 체험·공연·답사 등을 추진하는 산사문화 향유 사업이다. 밀양 만어사가 선정됐다.

'고택·종갓집 활용' 사업에는 '고택의 향기에 젖다(함양)' 등 3개 사업이 선정돼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완수 지사는 "지역의 핵심 역사문화 자원을 적극 지원해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도민에게 고품격 국가유산 향유 기회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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