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대 224.5㎜ 폭우…도로침수 등 피해, 산사태 경계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가동

호우특보. 류영주 기자

전북 지역에 최대 224.5㎜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전북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계속되는 비에 도로 침수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주의였던 전북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는 '경계'로 격상됐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익산 함라 224.5㎜, 군산 산단 177.7㎜, 임실 177.3㎜, 장수 173.9㎜, 남원 뱀사골 154.5㎜, 정읍 내장산 154.5㎜, 완주 150㎜, 고창 129.7㎜, 전주 88.9㎜의 비가 내렸다.
 
익산과 군산, 정읍, 완주, 임실, 장수, 고창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비와 함께 거센 바람도 불고 있다. 고창과 순창, 정읍, 남원에는 강풍주의보가 서해앞바다와 안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10시부로 전북과 전남, 광주, 제주, 울산, 경북, 경남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총 7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다. 익산시 망성면에서는 2건의 도로침수가 있었다. 또 지난 20일 오후 9시쯤 전주시 석구동의 한 주택에서 침수가 발생했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도내 여러 지역에서 통제 조치도 이뤄졌다. 둔치주차장 7개소, 공원탐방로 6개소(국립공원-지리산, 내장산, 덕유산, 변산반도 군립공원-모악산, 대둔산), 하천산책로 14개소, 세월교 2개소(익산 화평, 궁월)가 통제됐다. 또한 군산 4개, 부안 2개 등 모든 여객선 항로가 결항됐다.
 
전북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전북도는 예찰을 강화하고 피해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한다.
 
이번 비는 이날 오후 9시까지 계속되며, 예상 강수량은 30~80㎜, 많은 곳 120㎜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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