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김해오광대'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전승을 위해 '김해오광대 전수교육관'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김해시에 따르면 2023년에 전수교육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봉황동 134-1번지에 지상 2층 연면적 1040㎡ 규모로 계획하고 올해 4월 국가유산청에 국비지원 신청을 했으며 국가유산청의 2025년도 전수교육관 건립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지원을 받게 된다. 총 사업비는 50억 원이며 2025년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6년 공사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해시는 이 과정에서 국가유산청에 방문해 전수교육관 건립의 필요성과 입지여건 등을 설명하는 한편 내년 빠른 설계 진행을 위해 시비를 들여 실시설계 전 단계인 건축기획을 위한 용역을 9월에 착수해 내년 2월에는 마무리 할 계획이다.
경남도 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한국의 탈춤'에 속해 있는 김해오광대는 독립된 전승 공간이 없어 열악한 환경에서도 '찾아가는 오광대 교육',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안동국제 탈춤 축제', '불가사리 공연' 등 전승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수교육관이 건립되면 보유자와 이수자, 전수교육생들의 상시 연습 공간이 생길뿐더러 시민들을 위한 문화시설로써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김해시는 기대하고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우리 시의 소중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김해오광대의 전승공간 확보로 전통문화의 명맥이 이어지고 널리 번성하기를 기대한다"며 "이제 그 발판이 마련되었으니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