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 위기경보 심각지역인 경기 이천 인접지역에서 럼피스킨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충청북도 충주시 소재 한우농장(30여마리 사육)에서 피부결절 등 의심증상 신고에 따른 정밀검사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접지역인 경기 이천에서 지난달 31일 발생한데 이어 여주에서는 지난 18일 발생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의 감염 소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괴산‧제천‧문경 등 인접 3개 시‧군에 대해 럼피스킨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발생지역인 충주, 그리고 인접한 이천‧여주‧음성‧원주지역은 이미 위기경보 심각이 적용중이다.
농식품부는 이들 지역 소재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이날 23시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소 농장 및 주변 도로를 중심으로 집중 소독에 나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럼피스킨 확산 차단을 위해 관계기관 및 지자체들이 신속한 검사, 집중소독 및 매개곤충 방제 등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 농가에서도 농장 위생 관리 및 방제 등을 통해 럼피스킨 매개곤충의 밀도를 줄여나가고, 출입차량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