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니고 한국[어텐션 뉴스]

중국 아니고 한국
공사의 황당한 강연
기내의 '더러운 비밀'
내비가 망친 귀경길

SNS 캡처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서울 명동의 한 의류 매장 음료 보관대에 놓인 남의 음료를 이것저것 마시는 남성의 영상이 해외에서 공개가 됐습니다.
 
대만의 인플루언서 A씨가 오늘 SNS에 올린 영상인데요.
 
"명동 음료 무료 제공. 마지막에는 자신만의 특제 음료를 만든다"라는 약 30초 분량의 영상입니다.
 
영상을 보면 한 중년 남성이 의류 매장 앞에 설치된 음료 보관대에 놓인 다른 사람의 음료를 마시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남성은 보관대에 들어있던 음료를 한 입 마시고 내려놓고 바로 다른 음료를 집어 들고 또 마시는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A씨 일행이 다가가 이 남성에게 하지 말라는 손짓을 하며 제지했지만, 중년 남성은 아랑곳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그는 음료 두 잔을 한 곳에 섞어 마시기까지 했습니다.
 
A씨는 "최근 한국에 놀러 갔다가 이 장면을 보고 놀라서 올렸다."면서 "남성한테 '이러면 안 된다'고 했는데 소용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음료감별사가 중국인일거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지만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한국지역난방공사가 최근 칼럼니스트를 초청해 인문학 특강을 열었는데 부적절한 내용이 다수 포함돼 내부에서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사는 지난 12일 칼럼니스트 A씨를 초청해 '인생을 바꾸는 여섯 가지 방법'이라는 주제로 인문학 특강을 열었는데요.
 
A씨는 이 강연에서 "남성의 정액은 총량이 정해져 있고 아껴쓰면 양기가 차서 눈에 빛이 난다", "돈은 세컨드한테만 쓴다"는 등의 성차별 발언을 했습니다. 
 
또 "집터가 안 좋으면 죽을 수 있다", "내세와 귀신을 믿어라"라는 등의 비과학적인 주장도 다수 있었다고 합니다.
 


강연이 끝난 뒤 난방공사 내부 게시판에는 "인문학 강의가 아니라 스탠딩 코미디였다", "다시는 이런 강사가 섭외되지 않게 해달라."라는 등 수십 건의 비판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A씨는 난방공사로부터 강연료로 35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공사측은 내부비판에 직면하자 직원들에게 사과문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공사는 임직원에게 출석부를 쓰게 하고, 불참할 경우 사유서를 제출하라며 특강 참석을 강요한 사실도 드러나기도 했습니다.비싼 돈 주고 사서 욕먹는 짓을 왜 했을까 궁금합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스마트이미지 제공

[기자]미국 항공사의 조종사가 비행기에서 주의해야 할 음식을 소개하면서 '더러운 비밀'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델타항공 부기장인 폴 야노비츠는 비행기에서 주의를 기울여 먹어야 할 음식으로 술, 커피, 탄산음료, 매운 음식, 튀긴 음식 등 5가지를 꼽았는데요.
 
야노비츠는 "이른 아침 비행에는 좋을지 몰라도,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이미 탈수 상태인 기내 환경에서 탈수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야노비츠는 특히 "식품안전전문가와 승무원들은 모두 커피의 '더러운 비밀'을 알고 있는데. 비행기에서 판매하는 커피와 차에 사용되는 탱크 물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19년 미국에서 기내 수질 조사를 했는데 대다수의 기내 물탱크 수질이 평균이하로 좋지 않았다는 결과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정수처리를 한다고 해도 비행기의 물탱크 구조자체가 미생물이 증식하기 쉬운 구조라는 겁니다.
 
그래서 기내에서 양치질도 피하라고 하는데요.
 
야노비츠는 또 "알코올은 비행 후 탈수 증상을 일으키고 몽롱함과 피곤함을 유발할 수 있다"며 "기내의 압력 변화로 인해 사람은 지상에서보다 비행 중에 더 빨리 취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탄산음료와 매운 음식, 튀긴 음식에 대해서도 가스와 복부 팽창의 위험이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설마 더러운 비밀이 우리나라 비행기에는 없겠죠.
 
귀경길 정체. 기사와 무관한 사진. 연합뉴스

[쿠션용]
추석 연휴 귀경길에 내비게이션을 따라갔다가 논길 한복판에 여러 시간 갇혀 낭패를 봤다는 경험담이 이어졌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농로에 차량 수십 대가 줄줄이 서 있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한 누리꾼은 "서해안고속도로가 너무 막혀서 국도로 안내하길래 갔더니, 논두렁길에 고립됐다"며 "문제의 구간을 빠져나가는데 5시간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딘지 알 수 없는 논 밭떼기에 갇혔다" "빨리 가려다가 감옥에 갇혔다. 빠져나가는 데 3시간 걸렸다"는 등의 사연이 이어졌습니다.
 
문제의 길은 충남 아산시 인주면에서 평택호 방향으로 가는 농로인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남자가 살면서 세 여자의 말을 잘 들어야한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죠. 엄마와 아내 그리고 내비의 여자분인데, 꼭 그렇지마는 않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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