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가 자사 멤버십 회원에게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 서비스를 끼워팔았다는 의혹을 받는 쿠팡에 대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멤버십 운영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쿠팡은 '와우 멤버십'을 운영하면서 별개의 서비스인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 알뜰배달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 행위가 공정거래법상 금지한 '끼워팔기'에 해당하는지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국회 정무위에서 "쿠팡의 끼워팔기에 대한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시민단체 등으로 이뤄진 '온라인플랫폼 이용자 불만 신고센터'는 "쿠팡이 와우 멤버십 가격을 58% 가량 인상하면서 별개 서비스인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를 끼워팔기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공정위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