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 문화의 전승과 보전을 위한 제17회 제주해녀축제와 제7회 해녀의 날 기념식이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과 해안변 일대에서 열린다.
제주해녀축제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어업유산으로 등재된 해녀어업문화의 전승과 보전, 홍보를 위해 해녀의 날 기념식과 함께 매년 개최되고 있다.
우선 첫날인 20일에는 해녀축제 전야행사가 열리고 21일에는 해녀굿과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제17회 해녀축제 개막식과 제7회 해녀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다.
마지막날인 22일에는 방문객과 도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해녀문화공연, 전시 등이 이어진다.
해녀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전야행사로는 1만 여 한반도 해녀의 전국적 네트워크 결집체인 '전국해녀협회' 창립 총회와 기념식이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를 통해 해녀어업인의 권익 신장과 사회적 위상 강화에 힘쓰는 한편, 해녀어업 문화의 보존과 전승, 세계화를 위한 구심적 역할을 담당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해녀축제에서 그동안 기상영향과 해녀 고령화에 따른 안전문제로 열지 못했던 해녀물질대회가 '해녀태왁수영대회'로 거듭나 새롭게 선보인다.
대회는 구좌읍 동부국민체육센터 실내수영장에서 진행된다. ㈔제주해녀협회를 중심으로 해녀불턱 토크콘서트 등 해녀가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공연 행사로는 해녀굿, 거리퍼레이드, 하도해녀합창단·제라진소년소녀 합창공연, 순수해녀공연, 지역문화공연, 인기가수 초청공연 등이 마련된다.
해녀태왁수영대회, 해녀업고 튀어, 어린이 사생대회 등 경연대회와 숨비소리 플로깅, 해녀 물질체험, 소라바릇잡이 체험, 폐그물활용 소원글달기, 해녀스튜디오, 맨손 고등어잡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있다.
전시행사로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해녀박물관 투어, 해녀다큐 상영, 해녀의 얼굴 디지털 화보, 플리마켓 등이 진행된다.
한편 제주해녀축제에는 최근 2년 간 매해 3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