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봉하마을 참배…권양숙 여사에 "당이 중심 잡고 잘하겠다"

권양숙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 걱정된다"…文 가족 수사 언급
이재명, 盧 묘역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꼭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왼쪽)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8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배우자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권 여사가 이 자리에서 이 대표에게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 걱정된다"며 "당에서 중심을 갖고 잘 대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권 여사가 말한 '일련의 상황'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딸 다혜씨, 전 사위 서모씨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도 만날 예정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민생을 잘 챙겨달라"는 권 여사의 당부에 "당에서 중심을 잡고 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다만 '검찰 수사와 관련한 권 여사의 언급이 있었나'라는 기자들 질문에는 "직접 언급했다기보다는 우리가 양산에 가니 말씀을 주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권 여사 예방에 앞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방명록에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함께 사는 세상'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재명 대표 방명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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