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6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2일과 3일 김 장관과 안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각 진행했으나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 김 장관과 안 위원장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국회는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았다. 대통령은 국회에서 기한 내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경우 10일 이내로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으며, 국회가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다음 날부터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할 수 있다.
김 신임 장관은 육군사관학교 38기로 임관해 수도방위사령관과 합참 작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이기도 하다. 그는 대선 경선 때부터 캠프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자문 역할을 했으며, 대선 이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하며 대통령실을 용산 청사로 옮기는 작업을 주도한 바 있다.
안 신임 위원장은 대전고,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4기로 수료했다. 서울지검 검사와 법무부 인권과 검사·특수법령과장, 헌법재판소 연구관, 대검찰청 기획과장·공안기획관 등을 거쳐 서울고검장을 지낸 뒤 헌법재판관을 역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 장관과 안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