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 미래차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광천권역 복합쇼핑몰 BRT(간선급행버스체계) 확충 등 교통망도 개선된다.
정부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주재한 28차 민생토론회를 통해 '미래차 국가산단 신속 조성 지원'과 '광천권역 복합쇼핑몰 교통인프라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미래차 국가산단 조성은 지난해 3월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후보지로 선정돼 추진해온 사업이다. 미래차 핵심부품 등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광주를 국가 대표 미래차 산업 선도지역으로 육성한다는 취지다.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광주에는 이미 2개의 완성차 기업(기아, 글로벌모터스)과 600여 개의 자동차 부품기업이 밀집해 있고, 자동차산업이 지역 제조업 생산의 44%, 고용의 24%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 대표 주력산업이다.
국토부는 지역 자동차산업 기반이 보다 공고해질 수 있도록 인허가 등 관련 절차 지원, 산단 내 그린벨트(GB) 해제 필요지역 관련 국가전략사업 선정 적극 검토, 산업단지 계획 승인 조기화 등 중앙‧지방정부 간 공조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미래차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지역 내 신규 일자리 2천여 개 확보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인접한 빛그린 국가산업단지 및 진곡 일반산업단지 내 자동차 기업들과 연계를 통한 전후방 산업기반 강화 등 시너지 효과 극대화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광주 광천권역엔 탄소중립과 대중교통 활성화 등을 위해 국토부가 추진 중인 저비용·고효율 BRT(Bus Rapid Transit)도 확충된다. BRT는 전용주행로, 입체교차로, 정류소 등의 체계시설과 전용차량을 갖춰 운행하는 교통체계로 신속성 정시성이 개선된 교통체계다.
BRT 구축사업은 관계 법령에 따라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등 국가계획 반영을 거쳐, 사업별 개발계획과 실시계획 수립 등의 단계로 추진된다. 현재 '제1차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 수정계획(2021~2030)'상 2028년까지 광주 광역권에 1개소의 BRT구축 계획이 반영돼 있다. 광주 동구 백운광장(백운교차로)~북구 희망병원 구간 약 10.3km 규모다.
아울러,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광주광역시 광천권역에 대형 복합쇼핑몰(더현대, 신세계)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개장 시기인 2027년에 맞춰 적기에 대중교통 인프라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기존 교통 인프라의 연계 및 복합쇼핑몰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일부 노선 변경을 광주광역시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국토부는 부연했다.
이밖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으로 AI(인공지능) 집적단지 2단계 사업 추진, 산업통상자언부 소관으로 자율주행 소부장 특화단지 등 미래차 핵심부품 공급망 전초기지 조성,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사업인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신축 및 남도달밤야시장 등 고유 문화자원 홍보 등의 지역 개발 사업 계획이 이날 광주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