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황대호(더불어민주당·수원3) 의원이 "고양시 K-컬처밸리 사업의 신속 추진을 위해 소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5일 황대호 의원은 이날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회 시간에 "이미 (CJ와의) 협약은 해제됐고, 경기도에서 공영개발을 방향성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소위원회는 협치를 중시하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답게 양당 의원들 동수로 구성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황 의원은 해당 위원회에서 다루는 경기도의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중 K-컬처밸리 토지매각 반환금 1524억 원과 관련 "만약 추경이 불발돼 토지매각 반환금을 제때 반환하지 못하면, 경기도 금고 가압류는 물론 도의 신용평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로 인해 "도민 전체의 민생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게 황 의원의 판단이다.
끝으로 그는 "개인의 욕망을 위해 고양시민들을 볼모로 잡고 있는 지금 상황이 너무나도 착잡하다"며 "K-컬처밸리 사업을 더 이상 정쟁의 대상이 아닌 신속 추진의 대상으로 의회에서 바라봤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황 의원 주도로 구성된 이른바 '경기도 K-컬처밸리 신속 추진을 위한 소위원회'는 이날부터 활동을 시작, 관련 사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소관 기관과 CJ, 고양시, GH 등을 포함해 사업에 대한 종합적 점검과 논의를 이어가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