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동료 시의원에 과메기 돌린 포항시의원 150만원 구형

김대기 기자

검찰이 자신의 윤리특위 징계를 앞두고 동료 의원들에게 과메기를 돌린 경북 포항시의회 조민성 의원에게 벌금 150만원을 구형했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3일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제1형사부(주경태 재판장)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민성 의원에게 벌금 150만원을 구형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징계 건을 심사하는 윤리특별위원을 포함해 동료 시의원 10여명에게 5만원 상당의 과메기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시의원들이 이를 돌려주는 등 혐의 없음으로 마무리됐지만, 조 의원의 지역구에 주소를 둔 B의원과 C의원의 경우는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돼 기소됐다.
 
조 의원의 선고 공판은 오는 24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조 의원은 지난해 12월 자신이 공동대표로 있던 자동차 정비업소에서 포항시 관용차량을 정비한 혐의로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됐을 당시 동료 의원에게 과메기를 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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