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기관인 교육대학교와 대학 초등교육과에서 지난해 7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자퇴 등 중도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10개 교대와 3개 초등교육과에서 667명이 중도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 탈락 사유에는 자퇴, 미등록, 미복학, 학사 경고 등이 포함되며, 자퇴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중도 탈락은 전년(496명)에 비해 34.5%나 늘었다. 지난해 전국 10개 교대에서는 621명, 3개 초등교육과에서는 46명이 각각 중도 탈락했다.
수도권 지역 교대인 서울교대에서는 96명, 경인교대에서는 102명이 중도 탈락하는 등 모두 198명이 중도 탈락했다.
지방권 교대 8개대에서는 423명이 중도 탈락했다. 부산교대의 중도 탈락이 6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주교대와 청주교대, 전주교대(각 57명), 대구교대(55명), 춘천교대(48명), 광주교대(47명), 진주교대(35명) 순이었다.
초등교육과의 경우, 한국교원대에서는 30명, 제주대 14명, 이화여대 2명의 중도 탈락자가 발생했다.
2025년 신입생 모집정원 대비 지난해 중도 탈락자를 보면, 수도권 2개 교대에서는 모집정원 대비 23.6%, 지방권 교대는 18.3%, 3개 초등교육과는 19.4%에 해당하는 규모로 파악됐다.
종로학원은 "최근 교권 침해 등으로 수험생들의 교직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2025학년도 대입에서도 수시에서 추가합격 등으로 모집에 어려움 예상되고,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대 신입생 선발의 어려움, 입학 후 이탈 등이 빚어지는 만큼 우수 자원 관리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