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율촌 도성마을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악취 문제해결을 위해 정비에 나선다.
여수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 18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축사, 폐건물 등 농촌 마을의 난개발과 유해 요소를 정비하고 정비한 공간을 주민편의시설로 활용해 농촌 공간의 재생과 정주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시는 국비 90억 원, 도비 27억 원, 시비 63억 원을 투입해 율촌 도성마을 일원 폐축사를 철거해 농지로 복원할 방침이다.
또한 심각한 악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방취림을 조성하여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마을주민을 위한 '치유의 길'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사업 추진 일정을 협의해 올해 하반기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농촌을 살고 싶은 농촌다운 공간으로 만드는 첫걸음으로, 도성마을 주민들의 50여 년 숙원이었던 악취 저감을 실현해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